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을 주특기로 하던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신규 사업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방향은 암호화폐 기반 금융 서비스입니다. 

거래량이 줄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수료로 먹고사는게 만만치 않아진 데다, 거래소와 암호화폐 관련 금융 사업이 궁합도 나름 괜찮다는 점이 맞물려 관련 업계의 '비욘드' 거래소 바람은 급물살을 타는 양상입니다. 

해외 거래소들은 이미 금융으로의 영토 확장에 나선지 오래고 최근에는 업비트, 빗썸 같은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커스터디와 암호화폐 대출 등으로의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들이 추진하는 신사업은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커스터디에 디파이까지 암호화폐 거래소 영토 확장 가속

업비트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커스터디와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내놓은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증권과 제휴를 맺고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도 공개했습니다. 두나무,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출시

빗썸은 금융 플랫폼을 비전으로 내걸고 커스터디와 증권형 토큰 등의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빗썸 패밀리' 출범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건 신형 블록체인 메인넷 프로젝트들의 등장도 눈길을 끕니다. 최근에는 카데나와 너보스의 행보가 주목되는데요, 카데나의 경우 확장성을 강화한 플록체인을 표방하며 6일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카데다는 여러 개의 PoW 블록체인을 묶어 동시에 돌아가게 함으로써 확장성 문제를 풀려고 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PoW 블록체인도 확장성 갖출 수 있다"...카데나 메인넷 가동

너보스 메인넷은 퍼블릭 레이어와 세컨드 레이어 두계층 구조로 이뤄져 있는게 특징입니다. 개발자들이 디앱 개발은 퍼블릭 레이어한 뒤 실제로 돌리는 것은 세컨드 레이어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블록체인 메인넷 계속 쏟아진다...'너보스'도 16일 오픈

시진핑 국가 주석의 블록체인 관련 발언과 암호법 통과 등으로 중국 블록체인 정책이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흥미로운 뉴스들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 채굴을 퇴출하려다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 채굴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킬 산업으로 분류한지 6개월여 만에 없었던 일로 했다는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달라진 중국 블록체인 정책, 비트코인 채굴 막으려다 허용

 

 

 

중국 대형 인터넷 업체인 텐센트가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허가를 받아, 블록체인 기반 가상 은행을 설립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룡 기업의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中 인터넷 거인 텐센트, 블록체인 기반 가상은행 구축한다

이외 국내외 주요 산업 관련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보안업체 맥아피의 라이언 셔스토비토프 수석 분석가는 미국 FBI와 함께 분석한 북한 해커 동향을 소개하면서 북한 해커들의 주요 공격 목표는 여전히 암호화폐 갈취며,  다른 사람으로 위장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전문가 "북한 2017년 암호화폐 해킹과 국방ㆍ원전 해킹 연관"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서비스(DID) 시장이 3파전에 돌입했습니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이니셜 컨소시엄’, 아이콘루프가 주축이 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라온시큐어의 옴니원을 기반 기술로 활용하는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가 펼치는 초반 레이스가 달아오르는 모양새입니다. DID 시장 3파전 돌입...연합체별 세몰이 총력전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29일 서울 강남구 모스스튜디오에서 블록체인 기술 포럼 ‘TXGX 2019(Tech Forum by Ground X 2019)’를 개최한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 중인 기업들이 참석해 블록체인 기술 접목 사례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라운드X, 제2회 블록체인 기술 전문 포럼 ‘TXGX 2019’ 29일 개최

보안 업체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위탁관리(커스터디) 서비스 스타트업 '볼트러스트'와 보안 솔루션 공급 및 지분 투자 계약을 맺고, 블록체인 자산관리 시장에 진출합니다. 펜타시큐리티, 커스터디 시장 노크...볼트러스트에 지분 투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레이드를 운영하는 블록체인컴퍼니는 블로코가 추진하는 아르고(Aergo) 메인넷과 스테이블 코인인 아르고젬(Aergo Gem) 도입에 대한 기술 컨설팅에 나섭니다. 블록체인컴퍼니, 아르고 메인넷과 스테이블코인 컨설팅 사업 확대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세이체인(seychain) 메인넷을 공개했습니다. 세이체인은 이스라엘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 오브스와의 협력으로 개발됐고, 파트너들과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컨소시엄형 블록체인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예스24, 콘텐츠 생태계 겨냥 블록체인 메인넷 '세이체인'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기업들이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쉽게 업무용 토큰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애저 블록체인 토큰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에서 블록체인 토큰을 쉽게 개발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MS, 엔터프라이즈SW와 블록체인 토큰 융합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만 제공해오던 스테이킹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들로도 확장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일반 사용자들에게 스테이킹을 개방하는 첫 메이저 거래소입니다. 코인베이스, 스테이킹 확키운다...기관 이어 일반 사용자로도 확대

국내외 정책 관련 소식들 정리했습니다.

각국 증권 규제기관들로 구성된 국제증권감독기구가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리브라와 같은 스테이블코인들도 기존 증권시장 규제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은행에 준비금을 예치하고 거기에 맞춰 발행한 스테이블코인도 사실상 규제 대상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각국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스테이블코인 향한 글로벌 규제 시작됐다

디지털 아이디(ID)를 다양한 분야에 도입, 활용하려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관련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각국 정부와 금융 기관 등이 고객확인의무(CDD, Customer Due Diligence)에 디지털 ID를 사용하는 경우, 위험기반접근(RBA, Risk based Approach) 방식을 적용하도록 장려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FATF, 디지털 ID 가이드라인 공개... 주요 내용은?

부산 블록체인 특구에서 적용될 블록체인 관련 안전 기준이 내년 마련됩니다. 또 서비스, 기술 설계가 진행되는 등 부산 블록체인 특구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중기부 “부산 블록체인 특구 점검 결과...2020년 사업 본격화 전망”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중장기 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부산시는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부산시, 중장기 블록체인 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 개최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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