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소프트웨어(SW) 산업발전 유공 정부포상 후보자에 블록체인 관련 활동을 한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블록체인 연구, 개발에 노력한 활동이 IT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점차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10월 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2019년 SW 산업발전 유공 정부포상을 위해 후보자를 공개하고 검증에 나섰다.

지난 8월 과기정통부는 후보자를 추천받은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후보자 66명을 대상으로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공개검증을 진행한 후 이중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후보자에는 블록체인 관련 활동을 한 4명이 포함됐다.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후보자 정보에 따르면 심희원 금융결제원 전문연구원은 2018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원하고 외교부가 주관한 블록체인 기반 재외공관 공증 금융권위임장 검증 시스템 구축 사업의 금융권 연계 부문에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심 전문연구원이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및 블록체인 SW분야 발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승혁 위비즈테크 부사장은 2018년 11월부터 블록체인과 연계한 혁신적인 개발 작업을 진행 등 4차 산업 발전에 기여해 후보에 올랐다. 또 박용범 단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25년 간 SW산업체의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과 함께 최근 SW산업체를 위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 기술이전과 미래 산업 도출에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준희 유라클 대표는 국산 모바일 SW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노력한 것과 함께 지난해 블록체인 미들웨어 ‘헤카테’의 인증 솔루션과 전자투표 솔루션 등을 개발한 내용이 공적에 포함됐다.

그동안 블록체인 관련 활동이 유공으로 인정된 경우는 별로 없었다. 앞서 SW산업발전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것은 전삼구 모션트리아이 대표다. 그는 2016년 미래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당시 전 대표는 핀테크 IT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SW 플랫폼 더블체인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등 핀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삼구 대표 이후 이번에 SW산업발전 부문에서 블록체인 활동이 인정된 것이다.

이와 별개로 2018년 금융의 날 정부포상에서는 김성환 전국은행연합회 차장이 금융혁신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김 차장은 은행권 공동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비상대응조직 운영을 통해 장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또 블록체인 관련 이론 및 실무교육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9년 SW 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12월에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포상에서 4명의 후보자들 모두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포상 후보에는 SW업계 주요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1983년 SW전문 개발회사인 비트컴퓨터를 창업해 36년 간 성장시킨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후보다. 조 회장은 30년 간 8879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했으며 2000년 개인 재산을 출연해 조현정재단을 설립, 장학사업과 SW산업과 벤처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27억 원을 지원했다.

후보에 포함된 석창규 웹케시 회장은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 서비스를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한국 금융 IT 발전을 이끈 공로로 후보가 됐다.

또 송규헌 오픈베이스 대표는 기존의 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신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에 매진하며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등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에서 주요 원천 기술로 꼽히는 ‘공유디스크 기반 클러스터링 기술’을 개발하는 등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20년 이상 이스트소프트와 자회사에 재직하며 유틸리티 SW '알툴즈'와 보안 SW '알약'의 개발, 공급을 주도해 전 국민의 인터넷 사용 환경 개선과 국내 SW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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