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인 페이팔이 블록체인 스타트업 캠브릿지블록체인에 투자했다.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이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를 위한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인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서 빠질 것이라는 루머가 결국 현실이 됐다.

페이팔은,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더 이상 참가하지 않을 것이고, 자사 기존 임무와 비즈니스 우선순위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페이팔 대변인은 리브라의 미션을 지지하고, 미래 어떻게 협력할지는 계속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페이팔은 리브라 프로젝트와는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페이스북에서 리브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은 페이팔 CEO 출신이다.

페이팔의 행보에 대해 리브라 재단측은 "변화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여정을 시작한 각각의 조직들은 리브라가 약속하는 변화를 지켜보는데 따른 위험과 보상에 대해 스스로 평가해야할 것이다"고 밝혔다.

페이팔의 이탈은 리브라 동맹이 흔들리는 시작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브라 외에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등도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계속 있을지 여부를 재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규제 당국과의 관계를 우려해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리브라가 규제 당국자들이 편안해할 만한 수준에서 너무 나갔고, 페이스북이 사용자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등 다른 영역에서 책임있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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