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닥 한국 지점 니콜라 자케 마케팅 총괄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Hdac Technology, 이하 에이치닥)가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기반으로 플랫폼 구조를 바꾸는 것과 관련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9(KBW 2019)’에서 에이치닥 한국 지점의 니콜라 자케 마케팅 총괄은 사물인터넷(IoT)에 적합한 PoS 방식의 신규 블록체인(프로젝트명 ‘프라이데이’)을 개발 중으로 오는 11월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적용 사례 소개 ▲ e스포츠 마케팅, 글로벌 거래소 상장 전략 등도 공유했다.

에이치닥이 개발 중인 PoS 기반 블록체인은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화 등 세 가지 요소 간 균형을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프라이데이 컨센서스(Friday Consensus)’ 알고리즘이 적용될 예정이다.

에이치닥은 "프라이데이 컨센서스는 디앱(DApp)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이나 결제 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확장성과 처리 속도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인 이코노미 측면에서 단순 지분 평가가 아닌 노드 가동 시간(Node Uptime)이나 블록 제안(Block Proposal) 참여율 등 네트워크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어지는 방식(Proof-of-Profession)을 고안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닥은 PoS 기반 블록체인 개발을 위해 CBC-캐스퍼 기반 CPoS(Correct-Proof-of-Stake) 블록체인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캐스퍼랩스(CasperLabs)와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현재 디앱 개발자들에게 편리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웹어셈블리(WebAssembly) 기반 가상머신(VM)을 공동 개발 중이다. 

에이치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최근 진행한 현대자동차 생기개발센터와의 기술검증(POC) 성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장치 제어용 미들웨어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계 기술 ▲공정 설비의 추가/삭제 및 공정 데이터 모니터링이 가능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로그 추적을 통한 실시간 상태 분석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 생산 및 품질이력 정보 관리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에이치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생기개발센터와 블록체인 적용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범현대가 소속 모 건설사와 개방형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PoC도 진행하기로 했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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