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에서 DID 얼라이언스 코리아 발족식이 열렸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인증기술(DID, Distributed Ident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관련 분야 기술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단체인 ‘DID얼라이언스코리아’가 오는 10월 공식 출범한다.

24일 서울 강남구 머큐어서울앰배서더 강남쏘도베에서 금융권과 IT업계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ID얼라이언스코리아 추진위원회가 발족식을 가졌다. 

추진위원장은 금융보안원 초대원장을 역임한 김영린 EY한영 부회장이, 부위원장은 이기혁 중앙대학교 교수 겸 한국FIDO산업포럼 회장과 한호현 한국전자서명포럼 의장이 맡았다. 

앞으로 출범할 DID얼라이언스코리아는 글로벌 단체인 DID얼라이언스의 한국지부 역할을 하면서 향후 미국 등 해외 얼라이언스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방식을 뜻하는 DID는 블록체인 상에 데이터를 올려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이다. 하지만  DID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마다 체계가 달라, 이용자가 정보를 각각 관리해야 하는 등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영린 부회장은 “DID는 글로벌 트렌드로 2~3년 안에 전 세계가 주목하게 될 기술”이라며 “개방화, 표준화, 글로벌화가 필요한 분야에 DID 확산되고 글로벌 협력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은 한호현 의장 역시 “우리나라는 IT가 많이 발전해 있는 환경인만큼 과거에 쌓아놓은 경험들을 DID 분야와 공유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ID얼라이언스코리아가 출범하면 국제협력 연계 및 국제협력 포럼 추진, DID 국제 표준 가이드 제시, 인증제도 기술 표준화 추진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발족식을 계기로 얼라이언스에 합류할 회원사들을 추가할 것”이라면서 “DID얼라이언스가 출범하는 10월 경 회원사 명단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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