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가 울산광역시의 지역화폐인 ‘울산사랑상품권(울산페이)’의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 화폐 플랫폼인 ‘착한페이’를 울산시에 제안해 이번에 운영대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KT는 다음달 발행할 울산페이의 운영을 맡게 된다. 유통규모는 연간 3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KT의 지역 화폐 플랫폼인 ‘착한페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기존 지류형 지역 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울산 지역 내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바일 앱 기반의 QR 결제 시스템과 카드 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이용이 간편하고, 결제금액을 은행 계좌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KT모델들이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울산시 지역화폐 ‘울산사랑상품권’ 모바일 앱을 시연하고 있다(사진=KT)

 

KT와 울산시는 이번 사업의 진행을 위해 울산지역 중소상공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향후 각종 정책 수당 발행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2월 경기도 김포시가 추진하는 지역화폐 운영대행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하동군, 남해군 등 지역화폐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영일 KT 블록체인 비즈센터장은 “수백억원의 금융거래가 발생하는 지역 화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착한페이를 통해 울산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의 주요 사업인 지역 화폐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하연기자 hayeonyu@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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