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큰 인기를 끌었던 블록체인 기반 수집형 게임인 '크립토키티'에선 고양이 캐릭터 하나가 최고 1억7500만원 선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최근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블록체인 게임이 있어 눈길을 끈다.

 

블록체인 기반 레이싱 게임 'F1 델타 타임'이 25일 첫 경매에 내놓은 1-1-1 모델이 11만 3000달러(약 1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반 레이싱 게임인 'F1 델타 타임'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첫 경주용 자동차의 경매를 시작했다. 이 경주용 자동차는 1-1-1 모델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ERC-721 토큰을 기반으로 한다. 

이후 2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7일 6시 49분(협정세계시 기준) 경매가 마감됐다. 결과는 4일간 약 15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최종 낙찰가는 11만3000달러(약 1억 3400만원)으로 확인됐다.

F1 델타 타임은 홍콩 소재 모바일 게임 개발 스타트업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레이싱 게임이다. 지난 3월 29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니모카 브랜드는 게임 출시에 앞서 포뮬러원(Formula 1, F1)과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F1은 매년 180여 개 국가에서 5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세계 최고 자동차 경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매와 관련 "누군가가 '공식적으로 F1의 라이센스를 획득한 게임'이라는 점을 보고 가상의 경주용 자동차를 고가에 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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