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인수한 유럽 암호화폐거래소로 비트스탬프가 미국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현지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출신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9일(현지시간) 비트스탬프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코인베이스 출신인 헌터 머가트(Hunter Merghart)를 미국지사 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네익 코드릭(Nejc Kodric) 비트스탬프 최고경영자(CEO)는 “헌터 머가트는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부문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비트스탬프 미국 지사의 사업을 이끌어갈 인재”라며 “뉴욕지사 설립과 미국 시장 전역으로의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스탬프는 4월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으로부터 19번째 비트라이선스를 발급받아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비트스탬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리플 등 총 5종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비트스탬프 인수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Korbit)을 먼저 인수했다. 코빗 인수 후 NXC는 미국 법인인 코빗USA를 설립했지만 최근 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NXC가 비트라이선스를 획득한 비트스탬프에 집중하기 위해 코빗USA를 청산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유림 기자 2yclev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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