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닥(Hdac)테크놀로지에 영입된 주용완 전 KISA 본부장 모습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에이치닥(Hdac)테크놀로지가 주용완 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본부장을 영입했다.

15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주용완 전 KISA 본부장 영입에 공을 들여왔으며 최근 주 전 본부장이 이를 수락했다.

주 전 본부장은 에이치닥테크놀로지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 본부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에이치닥(Hdac)테크놀로지에) 출근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주 전 본부장은 KISA에서 인터넷기반진흥단장, 사물인터넷(IoT)혁신센터장, 침해대응단장, 인터넷기반본부장 등을 엮임했다. 주용완 전 본부장은 KISA가 지난해 진행한 공공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KISA에서 블록체인 부문을 총괄한 바 있다.

그는 또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자문위원, 개방형컴퓨터통신연구회 부회장,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올해 1월에도 중량급 전문가 영입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사는 1월 3일 아디다스, 삼성전자 등에서 모바일 결제 및 이커머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니콜라 자케(Nicolas Jacquet)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에이치닥은 최고기술책임자(CTO)에 한국블록체인학회 기술평가위원으로 활동한 조문옥 상무를 새로 선임했다. 조문옥 CTO는 삼성SDS 중앙기술연구소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및 금융 프레임워크 기술 엔지니어 출신으로, SK텔레콤 종합기술원에서 DCB(통신과금간편결제), T페이 등 핀테크 및 결제 플랫폼 구축을 이끌었다.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주 전 본부장 영입을 계기로 블록체인 사업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인 정대선 사장의 현대BS&C가 설립한 회사다. 지난 3월 13일에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테이블 코인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BS&C는 블록체인, 핀테크 등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BS&C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가칭)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BS&C가 설립한 현대페이(HYUNDAI PAY)는 부산시와 핀테크 블록체인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viper@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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