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오라클 문제 해결을 위해 롬버스도 본격 뛰어들었다.
블록체인 오라클 문제 해결을 위해 롬버스도 본격 뛰어들었다.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비즈니스 개발 기업인  컨센시스의 지원을 받고 있는 롬버스가 디앱들을 위한 블록체인 오라클 서비스를 선보였다. 블록체인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체들간 경쟁도 점점 가열되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롬버스는 미국 덴버에서 열린 이더리움 컨퍼런스 ETH덴버 행사에서 실제 현실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것을 지원하는 오라클 서비스를 발표했다.

롬버스가 선보인 오라클은 미국 달러 거래소 환율을 영국 파운드, 유럽연합(EU) 유로, 일본 엔화 환율로 전환해준다.  아마존, 테슬라 같은 주요기업들의 주식 가격도 한시간마다 업데이트해준다.

오라클은 현실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에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확장성이나 프라이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전략적 가치 면에서 보면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라클이 없다면 디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사용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토큰을 주고받는 것 말고는 블록체인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고도화된 스마트 컨트랙트는 금융 파생상품, 도박, 스테이블코인, 신원 등 다양한 외부 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데이터가 훼손되지 않고 블록체인에 넘어올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체인링크 등 오라클 문제 해결을 주특기로 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고, 롬버스의 행보도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롬버스는 "이더리움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로 흥미로운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현실 데이터와 연결되어야 하는데 블록체인은 자체적으로 이런 연결을 할 수 없다. 오라클은 안전하게 실제 세계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롬버스는 자사 오라클 기술을 활용한 디앱 3종도 함께 공개했다. 첫번째 디앱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더리움 결제를 미국 달러에 고정하도록 하는 서비스고, 두번째는 사용자들이 라이브 영상 스트리밍을 분 단위로 구독할 수 있게 지원한다. 서브크립션은 디앱의 킬러 기능이 될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세번째 애플리케이션은 자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금 가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치규 기자 delight@thebch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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