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블록체인 기반 이차전지 코발트 공급망 관리 추적 시스템 구축 계획에 뒤이어 멕시코의 광산에서 채굴된 각종 광물의 공급사슬을 관리 추적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IBM은 캐나다 기술 스타트업 마인허브(MineHub)와 함께 멕시코의 페나스키토(Penasquito) 광산에서 채굴되는 금광물의 이동경로를 블록체인 기술로 추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IBM과 마인허브가 함께 구축할 이 시스템은 리눅스 오픈소스 블록체인 기술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으로 광물회사가 채굴한 광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IBM의 클라우드 블록체인 망에 업로드하여 저장 관리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원재료가 이동될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추가로 입력하기 때문에 규제기관들과 최종 사용자들은 해당 데이터를 쉽게 추적 검증할 수 있다.

또한 공급사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데이터 입력, 페이퍼 워크 등 각종 수작업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가 높다.

이 시스템은 비효율적인 업무 진행에 따른 손실액을 약 1조80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이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투명하고 신속한 금융 조달 및 처리 업무 및 원활한 물류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급망 컨소시엄 참여 회사들은 금 생산업체 골드콥(Goldcorp), ING 은행, 광물 탐사 개발회사인 쿠초 코퍼(Kutcho Copper), 무역회사 미국 오션파트너스와 귀금속 가공 회사인 휘톤귀금속 등이다.

이들 회사들은 거래내역과 물류 및 데이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분산 원장 기술을 바탕으로 허가된 업체들만 접속과 접근이 허용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공동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중간거래상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자동화 수준을 높여 채굴업자부터 구매자에 이르기까지 물류가 이동되는 속도를 높여 신속하고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 할 수 있게 한다”고 IBM은 자랑했다.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멕시코 페나스키토에 위치한 골드콥의 광산이다. 그 곳에서 광물이 채굴되어 시장의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이르는 모든 정보가 기록 저장된다. 골드콥은 광물이 채굴되면 모든 참여 업체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 및 윤리 문제 확인 보고서 등 각종 관련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기록 저장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광업 및 광물 채굴 유통 사업에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홍콩 소재 보석 도매상 초타이폭(Chow Tai Fook)은 다이아몬드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저장하기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에버레저와 함께 분산 원장 기반 네트워크을 구축하여 IBM 블록체인 플랫폼에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T-Mark 브랜드 귀금속 가게에서 판매되는 다이아몬드의 진품 여부를 가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 강덕중 객원기자  jason@thebchain.co.kr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