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최첨단 IT가 접목, 차량 관련업체와 차량 관련지식이 없는 IT업체도 안전한 차량 운행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차량-IT용 공통 SW 컴포넌트 및 저작도구, 저장소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 조기 상용화를 위해 22개 국내 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차종별, 회사별로 상이한 정보 포맷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SW 컴포넌트로 자동차 관련업체 및 IT 업체가 차종별로 각각 개발하던 모듈의 중복개발을 지양, 쉽고 빠른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TRI는 이미 개발된 차량 내부 네트워크 연동 SW 컴포넌트를 통해 180여 종의 차량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차량고장진단 ▲차량고장예측 ▲친환경 에코운전 ▲연료절감 ▲안전운전 등을 지원하는 16개의 공통 SW 컴포넌트를 개발, 국제 12건 및 국내 2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책임자인 권오천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로 차량업계는 물론, 중소 IT기업들도 이미 검증된 SW 컴포넌트를 재사용해 쉽고 빠르게 차량과 IT를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 또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높게만 느껴졌던 자동차 SW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춤과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활성화 및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