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글로벌 K- 스타트업’ 사업을 통해 6개월 만에 13개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6개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구글, 네이버·다음·SK컴즈 등 포털, KT·LG U+ 등 통신사와의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인터넷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구글·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15일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2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30개 스타트업을 선정한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공모전과는 달리 서비스 개발비 지원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기술·경영 등 전문교육, 특허출원 등을 지원해 창업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내·외 VC 투자 유치와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6개 스타트업 서비스 출시, 신규 매출 1억원 달성
7월 말 30개 과제 팀 중 13개 팀이 창업을 했으며 6개팀의 서비스가 출시됐다.

현직 치과의사가 개발한 의료상담 및 환자관리 전문 애플리케이션(앱)인 ‘iClinic’의 경우 지난 5월 출시 (iOS, PC버전) 이후 200건 이상이 유료 판매돼(개당 499달러) 총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알람기능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인 ‘알람몬’은 티스토어·삼성앱스 무료앱 1위, 구글 플레이 2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현재 8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 ‘알람몬’은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하고 신세경·김수현 등 유명 연예인의 목소리와 이미지 활용 등을 통해 점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클래스팅’의 경우 베타오픈 2개월만에 전국 5만 사용자와 1000여개의 클래스를 개설했고 교과부의 2014~15년 전자교과서 플랫폼, 2012 APEC 교육부장관회의에서 수업시연 도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 밖에도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Bdrive’, URL 정보를 통해 성격 유형을 파악해주는 서비스인 ‘트리플’, 스마트폰에서 자신만의 폰트를 제작·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리얼폰트’ 등이 출시됐다.

6개 스타트업, 15억 상당 투자 확보 
성장 잠재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6개팀은 국내·외 벤처 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15억원 상당의 투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K-스타트업팀’이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beLAUNCH 2012’에 참여해 국내·외 VC 대상으로 서비스 설명 및 홍보 등을 했다.

특히 미국 수학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수학교육 플랫폼을 개발 중인 ‘KnowRe’는 이번 컨퍼런스의 스타트업 배틀 (IR경연)에서 5개 수상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해 미국 Plug & Play Tech Center 창업프로그램 참가권과 함께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DEMO 컨퍼런스 출전권, 홍보부스를 제공받는다.

글로벌 K-스타트업 선발팀은 오는 9월까지 서비스를 개발 완료할 예정이며, 이 중 우수 서비스로 선정된 10개팀에 대해서는 시상과 함께 2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에 달하는 창업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5개팀에 대해서는 구글과 연계해 런던·실리콘벨리 현지에서 해외투자자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 및 해외 벤처캐피털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 박재문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서비스 론칭까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과 참여자들의 열정 및 도전정신이 잘 어우러져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선발된 팀 모두 우수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