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가 업계 최고 수준의 1.6테라비트(Tbps) 처리 성능을 단일 하프랙 섀시로 제공하는 차세대 서비스 인식 코어 네트워크용 라우터 ‘T1600’을 발표했다. 이는 업계에서 발표된 라우터 제품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대표 강익춘)는 지난달 21일 T1600 라우터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T1600은 단순 패킷 전달뿐만 아닌 서비스 인식 기능을 갖춘 차세대 코어 라우터다. 특히 기존 시스템을 서비스 인식형 차세대 네트워크로 전환하는데 보다 용이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기존 T640을 T1600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서비스 중단 없이 3단계에 걸쳐 90분 정도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슬롯당 100Gbps를 제공하는 것도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라 주장했다.

또 다중 섀시 구축을 위해 설계된 T1600은 단일 표준 7피트 랙에서 최고 3.2Tbps 처리량으로 확장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집적도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소모가 30% 낮으며, 냉각 요구도 30% 적어 운영을 최적화하고 총 소유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 서익수 상무는 "지난해 한 통신 업체가 1.2테라비트를 도입했는데 트래픽이 계속 늘어나면서 더 많은 용량을 원하고 있다"며, "T1600의 강력한 이점들이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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