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세계적인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6일(오늘) 접견한다. 이들의 만남은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이슈화’돼 왔다.

사실상 빌 게이츠 회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하는 MS의 ’정부지도자포럼(GLF Government Leadership forum)’에 참석하는 것이 이번 행차의 주 목적이다. 때문에 며칠전까지만 하더라도 빌 게이츠의 방한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 MS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접견이 없었다면 공식적인 방문도 없었을 것"이라고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빌게이츠 회장은 이날 아침 서울에 도착, 국내 자동차 회사 및 정보통신연구원 등과 ‘차량 IT혁신센터 걸립’,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 건립 문제’ 등을 협의하고, 곧이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한국기업들과 MS의 차량 IT 및 게임분야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리고 이날 저녁 바로 출국하는 ’깜짝 방문’으로 일정을 마친다. 이 같은 짧은 일정으로 인해 빌게이츠는 자사 식구들인 한국MS 직원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없을 예정이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데 반해 일정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 빌게이츠 회장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펼쳐온 만큼 이번 방한에도 긍정적인 내용들을 많이 풀어주길 기대해 본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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