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표삼수 한국오라클 사장이 최근 열린 2008년 회계연도 킥오프 행사에서 고객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오라클이 2008년 회계연도를 맞아 4가지 기술 핵심어(key Word)와 3대 시장 공략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기업용 솔루션 업계를 대표하는 업체가 새로운 회계연도에 향후 시장 향방과 관련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오라클(대표 표삼수)은 6월 중순 2008년 회계연도 킥 오프 행사에서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통합정보 인프라스트럭처, 보안, 콘텐츠관리 등 4가지 핵심어를 제시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개발자, 기존 고객(인스톨베이스) 등의 3대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한국오라클이 내세운 이번 핵심어 가운데 두드러진 것은 역시 SOA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SOA 바람은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오라클 역시 정보관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퓨전 미들웨어 등 3개 부분으로 나눈 단계별 전략적 접근을 진행하면서 주도권을 갖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통합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제공이라는 2번째 핵심어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업계의 인수합병이 크게 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다. 기존 제품과 피인수 업체의 제품을 어떻게 통합해야 할 것인지가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오라클은 고객에게 이 점에 대해 확실한 신뢰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보안과 콘텐츠 관리를 핵심어로 꼽은 것은 지금의 추세를 그대로 반영한다. 기업의 정보량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이 보안과 콘텐츠 관리다. 관련 기술을 갖추지 않고서는 미래 시장을 공략할 수 없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한국오라클이 제시한 3대 공략 시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켜볼 만하다. 한국오라클은 리눅스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관리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개발자 시장으로도 이어진다. 리눅스와 오픈소스 개발자 센터 운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경 한국오라클 상무는 “아태지역 사장 뿐만 아니라 전체 임원들이 대대적으로 킥오프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이는 오라클이 한국시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고객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 증대에 주력해 고객과 오라클의 윈윈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면서 “특히 2008년(회계연도 기준)에는 중견중소기업 시장까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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