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울트라북이 쏟아지고 있다. 올 초 출시된 1세대 울트라북에 비해 한층 강화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은 단연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미 국내외 8개의 PC제조사가 2세대 울트라북을 발표했다. 이들 제품 가운데 관심이 모아지는 울트라북을 꼽으라면 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U시리즈를 들 수 있다.

전 세계 2위의 PC회사인 레노버가 울트라북 영역에서도 내년까지 자사 제품군에서 40%까지 비중을 확대하며 선두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고, 그 목표의 출발은 어쩌면 이번에 발표한 아이디어패드 U시리즈를 바탕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레노버의 2세대 울트라북 아이디어패드 U시리즈는 13.3인치 ‘U310’과 14인치 ‘U410’이 발표됐고, 15인치 제품인 ‘U510’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주력 제품군으로 가장 기대감이 모아지는 ‘아이디어패드 U310’의 매력을 알아본다.

한 권의 책 같은 세련된 디자인 ‘주목’

사실, 올 초 발표된 레노버의 울트라북은 타사 제품군에 비해 큰 관심을 얻지는 못했다.

그저 인텔이 제시한 울트라북 기준에, 20㎜이하의 얇은 두께, 빠른 부팅 속도 등을 만족하긴 했지만 디자인·성능 등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1% 부족한 것 같다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2세대 제품은 다르다. 우선 디자인부터 한 눈에 관심을 끌 만큼 세련됐다.

▲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루프디자인의 아이디어패드 U310
레노버의 글로벌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뭔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개념의 ‘Book of DO’를 컨셉으로 하는 U310은 흡사 책과 같은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13.3인치의 16대 9 HD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U310은 그래이파이트 그레이, 체리블로썸, 아쿠아블루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일반적으로 노트북하면 검은색이나 회색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알루미늄 셸 디자인의 U310은 세련됨이 한층 돋보인다.

각진 모서리 대신 책에서 영감을 얻은 루프 디자인의 U310은 옆면도 책 겉면 사이에 페이지가 제본된 것 같은 라운딩 된 유선 디자인으로 독특하며 부드러움을 더한다.

왼쪽 면은 간편하게 데이터 백업과 복구를 가능하게 하는 원키 레스큐 시스템 버튼과 열 배출을 위한 옆면 통풍구, 이더넷 네트워크 포트, TV 및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는 HDMI포트, 2개의 USB 포트가 제공된다. 오른쪽 면은 파워 어댑터 잭과 1개의 USB포트, 오디오 잭으로 구성됐다. 메모리 카드 슬롯은 앞면에 위치하고, 바닥면에는 내부 열을 배출할 수 있는 통풍구가 마련됐다.

▲ 원키 레스큐 시스템 버튼과 열 배출을 위한 옆면 통풍구, 이더넷 네트워크 포트, TV 및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는 HDMI포트, 2개의 USB 포트가 제공된다.

수려한 외모만큼 탄탄한 성능

수려한 겉모습만큼이나 한층 강화된 성능도 돋보인다. 부연 설명할 필요 없이 인텔의 최신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전 2세대보다 30%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1세대 울트라북이 발표됐을 당시 업체들이 빠른 부팅속도를 자랑하며 속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면, 이번 2세대 울트라북은 30%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굳이 시간을 잴 필요 없을 만큼 빨라진 10초대이하의 부팅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넉넉한 4GB메모리를 채택해 각종 애플리케이션도 빠르게 반응한다.

새로운 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32GB 용량의 SSD(Solid State Drive)를 탑재해 한층 빠른 부팅속도를 느낄 수 있는 이 제품은 스마트 리스폰스 테크놀러지 기술이 제공돼 프로그램을 빠르게 띄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레노버는 인텔과의 협업으로 슬림하고 가벼우며 발열에 영향을 덜 끼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제품에는 반응성과 보안성에서 인텔의 기술을 녹여낸 것.

보안성은 도난방지 기술을 통해 한층 강화됐다.

이동성을 고려할 때 배터리 수명시간도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이라면 이 제품은 최대 6시간의 넉넉함을 제공한다.

화면은 16대 9 HD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하고 밝다.

84키의 풀사이즈 키보드는 간격이 넓어 오타가 적고 오염방지에 탁월한 애큐타입이며 한층 넓어진 터치패드는 스마트 터치 센서를 채택해 키보드와 스크롤, 줌, 회전 동작을 인식해 오작동을 줄여준다.

이외에도 720p HD 웹캠이 탑재됐으며 PC에 로그인할 때 얼굴을 인식하는 베리페이스 소프트웨어 얼굴인식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 특히 이 제품에서 자랑할 만한 기능으로는 ‘레노버 스마트 업데이트’ 기술이 지원돼 절전모드에서 이메일이나 메신저, 페이스북 내용을 자동으로 가져올 수 있다.

성능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 키 간 간격이 넓어 오타가 적고 오염방지에 탁월한 애큐타입 키보드를 채택했다.
노트북은 성능과 이동성을 주축으로 성장해왔다. 12인치 이하 사이즈는 이동성을, 14인치 이상 사이즈는 성능을 주력으로 발전해온 것이다.

디지털 기술 및 하드웨어가 융합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가는 것과 같이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바로 성능과 이동성을 모두 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레노버는 성능과 이동성을 모두 만족할만한 제품으로 U310을 소개한다.

PC업계 화두인 성능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도 이 제품을 자신 있게 추천하는 이유다. 얇고 가벼우면 가격이 비싸다는 편견을 버려도 될 만한 제품이다.

물론 13.3인치라는 사이즈를 감안하더라도 1.7㎏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는 않다. 올 초 발표한 다수의 1세대 울트라북이 1㎏초반대를 자랑했던 것과 비교하면 2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무게만큼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1세대 울트라북이 내장그래픽이었던 것과 달리 2세대 울트라북은 별도의 외장그래픽을 탑재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데, 그래픽카드가 추가됐음에도 무게는 2㎏ 내외에 불과하다. 그런 면에서 U310이 별도의 외장그래픽을 탑재하지 않았음에도 1.7㎏으로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레노버는 아이디어패드 U시리즈를 통해 18세부터 24세까지 인터넷에 익숙한 넷젠 및 각 분야의 젊은 전문가들이 그들의 디지털 생활에 새로운 경험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대응하는 만족할만한 성능과 이동성을 제공하면서도 슬림한 가격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10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기대가 모아진다.

아이디어패드 U310은 i5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89만9000원에서 119만9000원대에 공급되며, i3프로세서를 탑재해 가격을 낮춘 제품도 곧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10’ 상세 스펙>

프로세서

3세대 인텔 코어 i5-3317U 프로세서

OS

정품 윈도7 홈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 해상도

13.3인치 HD LED 디스플레이

그래픽

인텔 HD4000 그래픽

메모리

DDR3 4GB

하드디스크

32GB SSD & 500GB HDD

사운드

돌비 홈시어터 V4 인핸스드 오디오 & 스테레오 스피커

카메라

720p HD 웹캠

네트워크

블루투스 4.0, 802.11b/g/n 와이파이

커넥터

USB2.0, USB 3.0 커넥터 & 2 in 1 카드리더

배터리 수명

최대 6시간

무게 / 크기

1.7㎏ / 333×2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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