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지갑은 각종 멤버십 카드와 신용카드, 체크카드가 자리를 차지하면서 날이 갈수록 두툼해져가고 있다. 특히 멤버십 카드는 없으면 손해보는 것 같고, 있어도 종류가 너무 많으면 지갑에서 찾기 힘들어 제 때 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불편함을 덜고 좀 더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위해 나온 것이 전자지갑이다. 지갑 대신 SK플래닛의 모바일 전자지갑 ‘스마트월렛’을 직접 사용해 봤다.

각종 멤버십·쿠폰, 발급에서 관리까지 '한 번에'
스마트월렛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멤버십과 쿠폰을 터치 몇 번이면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월렛을 실행하면 지불결제와 멤버십 쿠폰으로 구성된 카테고리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앱을 실행해 멤버십 카테고리로 들어가 해당 카드 바코드를 보여주기까지의 과정이 번거로워 위젯기능을 이용했다. 기자의 경우 영화를 좋아하고 대형 프랜차이즈의 제과점을 자주 애용하는 터라, 해피포인트와 롯데멤버스카드를 위젯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메인화면에 설치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메인화면에 설치된 카드아이콘을 터치하면 바코드가 바로 표시돼 매우 편리했다.
멤버십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는 포인트 통합관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가진 멤버십 카드들의 포인트 누적액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포인트를 꾸준히 적립 관리하기가 훨씬 쉬웠다.

현금 없어도 OK...다양한 지불결제 기능 지원
스마트월렛은 멤버십과 쿠폰 관리 뿐 아니라 휴대폰 소액결제, 모바일 충전형 상품권, 신용카드 등의 결제 기능을 지원해, 제휴 매장에서 현금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었다.

또 훼미리마트에서 휴대폰 소액결제 ‘엠틱’카드를 미리 발급받아 제시하니 1만원 미만의 물품도 살 수 있었다. ‘엠틱’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화면에 표시되며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을 찾을 수 있었다. ‘엠틱’의 경우 30만원까지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매장이 정해져 있다면 모바일 충전형 상품권이 매우 편리하다. 제휴사 까페베네에서는 미리 충전해 놓은 모바일 상품권 5000원을 보여주고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현재 사용가능한 모바일 충전형 상품권의 종류는 캐시넛, GS25시,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롯데, 신세계, 현대, AK, 아리따움, 까페베네 등이다.

모바일 상품권과 엠틱, 티머니 외에 사용자가 직접 신용카드를 등록하거나 페이핀 결제 시스템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미리 카드사 홈페이지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가계부 기능으로 지출내역까지 꼼꼼히 관리
하루 동안의 카드 사용 내역은 ‘가계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결제, 카드 관리는 물론 수입·지출 내역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소비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각의 카드를 터치하면 상세한 지출 내역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계부 전체 통계 내역을 그래프로 보여주는 기능, SD 카드로 백업, 엑셀파일로 보내는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벤트 메뉴 통해 할인 혜택까지
스마트월렛의 보너스 카테고리에서는 ‘씨앗’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최초가입, 제휴카드 발급, 결제수단 추가 등의 경우 포인트가 ‘씨앗’으로 적립된다. 일정 개수가 쌓이면 할인존에 가서 제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