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탑승한 소유스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30)씨가 탑승한 소유스 TMA-12 우주선이 8일 밤 8시 16분 39초(한국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날 출발장면은 공중파에서 생중계됐으며, 서울시청을 비롯해 축하행사도 열렸다.

소유스 우주선에는 이소연씨를 비롯해 세르게이 볼코프와 올레크 코노넨코 등 3명이 승선했다. 이 우주선은 초속 1.5km의 속도로 우주로 날아올라 발사 528초만에 3단로켓까지 분리시키며 본격적인 비행을 시작했다.

소유스 우주선은 이틀동안 총 33~34회 지구를 선회한 뒤 10일 오후 11시경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씨는 ISS에서 9박 10일간 머물면서 식물생장 관찰, 한반도 기상관측 등 총 18개 우주과학 실험 등을 수행한 뒤 귀환할 예정이다. 이소연씨의 지구귀환 시간은 오는 19일 오후 5시 가량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울시청에서 이번 발사광경을 지켜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은 대한민국 우주를 향한 꿈을 싣고 첫발을 딛는 날"이라며 "앞으로 10년후 세계 7대 우주강국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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