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게임 시장의 판도를 미리 볼 수 있는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E3 2012’는 현지시간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닌텐도, 유비소프트 등 100여개 국가에서 195개 게임업체가 참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단독 부스로 참가한 '위메이드'의 부스

개막 전부터 게이머들의 주된 관심사였던 차세대 게임기에 대한 이슈는 이번 ‘E3 2012’에서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MS는 ‘엑스박스720’ 대신 독점 신작 타이틀로 부스를 꾸몄고,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4’ 대신 독점 타이틀과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록 닌텐도가 ‘Wii U’ 전용 타이틀을 공개했지만 정작 시연대는 마련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차세대 게임기에 대한 이슈가 없는 만큼 이번 ‘E3 2012’의 승패는 신작 게임 타이틀로 결정이 날 예정이다. MS, 소니,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제작사를 비롯해 ‘일렉트로닉아츠(EA)·유비소프트·반다이남코·세가·스퀘어에닉스·캡콤·코나미 등 북미와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사들이 신작 대결을 펼친다. 넥슨도 네오플과 소프트맥스가 공동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라이브‘로 신작 경쟁에 합류한다.

패키지 형태의 게임 외에도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신작도 ‘E3 2012’에서 대거 공개된다.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는 ‘에버퀘스트’ 시리즈와 ‘플래닛사이드2’ 등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다. 이에 제니믹스가 패키지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엘더스크롤5:스카이림’의 온라인 버전 ‘엘더스크롤 온라인’을 공개하며 맞선다.

위메이드는 이미 역량을 인정받은 온라인 게임 대신 8종의 모바일 게임으로 ‘E3 2012’의 데뷔전을 치룬다. ‘E3 2012’를 시작으로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공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모바일 게임은 아니지만 MS는 스마트폰과 엑스박스를 연동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재조명 받고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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