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전 세계 게임인들의 축제인 ‘E3 2012(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2)가 4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E3’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로 하반기 이슈가 될 게임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어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게임 행사 중 하나다. 특히, ‘E3’는 7월 차이나조이, 8월 게임스컴, 9월 도쿄게임쇼, 11월 지스타로 이어지는 게임 축제의 첫 스타트를 끊는 행사인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번 ‘E3 2012’에는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인 ‘Wii U’를 비롯해 EA, 유비소프트, 캡콤, 코나미, 넥슨, 위메이드 등 쟁쟁한 개발사의 신작들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한층 기대되고 있다.

 

'위(Wii) U' 이어 다양한 신작까지...콘솔 게임 경쟁 치열
이번 ‘E3 2012’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PS,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가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리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MS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의 공개가 2013년으로 미뤄지면서 이번에는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Wii U’만 공개된다.

닌텐도는 ‘E3 2012’에서 그동안 루머가 무성했던 상세사양과 함께 주변기기를 비롯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기의 론칭 라인업이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고, 론칭 타이틀이 기기의 판매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떤 게임이 출시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S와 SCE는 이런 닌텐도의 전략에 독점 타이틀로 맞설 예정이다. MS는 ‘헤일로4’와 ‘기어즈오브워:저지먼트’, ‘포르자 호라이즌’ 등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게임들의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이에 SCE는 ‘갓 오브워:어센션’, ‘리틀빅플래닛 카팅’,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 배틀로얄’, ‘소울 세크리파이스’, 등 게임을 비롯, 다양한 미공개 독점 게임을 통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Wii U'
한국 게임사들의 새로운 도전
이번 ‘E3 2012’에서는 한국 게임사들의 새로운 도전이 눈에 띈다. 먼저 온라인 게임사 위메이드는 자체 부스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출시한 ‘리듬 스캔들’, ‘카오스&디펜스’, ‘바이킹아일랜드’를 비롯해 스마트폰용 MMORPG ‘고블린 모바일’과 ‘펫 아일랜드’, ‘파이터즈’, ‘히어로 스퀘어’ 등의 7종을 비롯해 미공개 신작 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증 받았던 위메이드가 새로운 시장인 모바일 게임으로 해외 진출을 진행하는 만큼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넥슨은 자회사인 네오플과 소프트맥스가 공동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라이브’를 ‘E3 2012’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엑스박스360용 게임으로, 인기 온라인 게임의 콘솔 버전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넷마블의 ‘하운즈’, ‘블러디 헌터’ ▲블루홀 스튜디오의 ‘테라’ ▲웹젠의 ‘C9’, ‘베터리온라인’ ▲이스트소프트의 ‘카발’ 등이 ‘E3 2012’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넥슨은 자회사인 네오플과 소프트맥스가 공동 개발한 엑스박스용 게임 '던전앤파이터 라이브'를 선보인다.
대작 게임사들 신작으로 '정면 대결'
전 세계 대작 게임사들의 치열한 신작 대결도 ‘E3 2012’의 주요 볼 거리중 하나다. 먼저 EA(일렉트로닉 아츠)는 ‘메달 오브 아너 : 워파이터’, ‘피파13’, ‘데드스페이스3’를 비롯해 ‘배틀필드3’의 확장팩 등 전 세계에서 게임성을 입증 받은 인기 시리즈의 신작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도 ‘어쌔신크리드3’와 ‘파 크라이3’, ‘레이맨 레전드’ 등 다수의 신작으로 맞선다. 이외에도 SCE의 자회사인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도 ‘에버퀘스트’ 시리즈와 ‘플래닛사이드2’ 등의 온라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제니믹스의 ‘엘더스크롤 온라인’도 ‘E3 2012’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은 지난해 출시 후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는 화제를 몰고왔던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의 온라인 버전이다.

일본 게임사들의 반격도 눈여겨 봐야할 부분 중 하나다. 일본 게임사는 그동안 북미 게임사들에게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 출시한 게임들은 해외에서 고전을 면치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본 게임시장의 몰락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런 일본 게임사들이 이번 ‘E3 2012’에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반다이남코, 세가, 스퀘어에닉스, 캡콤, 코나미 등이 대표 시리즈인 ‘철권 태그 토너먼트3’, ‘소닉 올스타 레이싱’, ‘툼레이더’, ‘바이오하자드6’, ‘메탈기어 솔리드 라이징’, ‘위닝 일레븐 2013’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메달오브아너'의 새로운 작품 '워파이터'가 'E3 2012'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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