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디엠 프로젝트를 이끈 핵심 인물 중 한명인 케빈 웨일이 회사를 떠나면서 디엠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페이스북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디엠'(Diem)가 연내 시범 유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제매체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엠 시범 유통은 하반기 무렵 소규모로 시행될 전망이다. 주로 개인 간의 송금에 특화된 상품 구매 및 서비스 이용료 지불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범 유통 범위와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과거 달러와 엔화 등 다국적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한 통화바스켓 모델이었던 리브라와 달리 디엠은 미국 달러를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2019년 리브라 협회 출범 이후 야심 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 시작했으나,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지난해인 2020년 디엠으로 명칭을 바꾸고 프로젝트 방향도 변경했다.

디엠은 페이스북 중심의 소매 거래용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 규모와 대상이 축소된 상태다. 현재 결제 사업 인가를 받기 위해 스위스 규제 당국과 논의 중이다. 페이팔, 비자, 마스터카드 등 굵직한 금융 서비스 업체들도 디엠 프로젝트를 보류한 상태다.

페이스북은 아직까지 명확한 디엠의 프로젝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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