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몰고온 변화 속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실체를 갖춘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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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 코리아] 전통 금융권 vs. 빅테크

금융과 IT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KT,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들이 직접 금융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핀테크 혁신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등장했다. 그해 7월에는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가 출범했고 올해는 토스뱅크가 출범한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자산규모가 2018년말 약 12조원에서 지난해말 26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가입자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360만명에 달한다.

네이버도 간접적으로 금융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네이버통장을 선보였다. 지난해 네이버페이 결제건수는 8억9800만건, 결제액은 30조원에 달한다.

규모면에서는 빅테크, 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금융회사의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기존 금융회사들이 가만히 있을 경우 빅테크, 핀테크 기업에게 주도권을 뺏길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가 기름을 부었다.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가 기피되면서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전환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과 IT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빅테크의 금융권 진출이 가시화되고, 기존 금융회사들은 디지털 전환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오디오 서비스 강화

세계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이 오디오 기반 서비스와 관련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오디오 기반 SNS 서비스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짧은 콘텐츠로 이뤄진 숏폼 형식의 오디오 클립 서비스도 선보이는데 이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와의 통합도 추진 중이다.

우선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기능인 라이브 오디오 룸(Live Audio Rooms)이 올해 여름 공개된다. 라디오 오디오 룸은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라이브 오디오 룸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수익화도 할 수 있도록 과금 기능도 제공한다. 1회성 구매나 구독 방식이 모두 가능할 전망이다.

저커버그 CEO는 팟캐스트 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앱안에서 팟캐스트를 찾고 공유하고 청취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와의 통합에 초점이 맞춰진 '붐박스'로 불리는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인재 확보전 후끈

게임업계가 상반기 대규모 공채를 통해 인재 영입에 나선 가운데 이색 복지 정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는 ‘포스트 장학금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올해 지원금을 최대 1500만원으로 상향하고 지원 대상도 넓혔다.

넥슨은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 판교, 서울 강남 인근, 제주 등 총 6곳을 운영 중이다. 또한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최대 2년으로 늘렸다. 

펄어비스는 1인 가구를 위한 복지가 다양하다. 회사 인근에 거주할 경우 매월 50만원 ‘거주비’를 지급하고 혼자 거주하는 직원들의 가사 청소 부담을 위한 ‘가사 청소’도 월 1회 지원한다. 자녀를 가진 직원은 인원 제한 없이 매월 5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받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월 1회 진행하고 있던 ‘주4일 근무제도’를 격주로 확대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최근 마음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심리 지원 프로그램 ‘상담포유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

업계는 개발자들이 수요가 늘어나고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봉 외에 요즘 세대들이 원하는 ‘워라벨’을 중심의 복지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톡, ‘그룹 페이스톡’ 베타 출시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다수의 이용자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그룹 페이스톡’ 기능을 베타로 선보였다.

카카오톡은 그동안 1:1 보이스톡, 페이스톡, 그룹콜, 라이브톡 등을 지원했다. 여기에 다수의 이용자가 영상통화 할 수 있는 그룹 페이스톡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그룹 페이스톡은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대 10명까지 동시 참여 가능하다. 
그룹채팅방 입력창 좌측의 ‘+’버튼을 누른 뒤 그룹 페이스톡을 선택하면 시작된다. 10명을 초과하는 그룹채팅방일 경우, 그룹 페이스톡에 참여할 친구를 선택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그룹 페이스톡 베타 기능은 모바일과 애플 맥 카카오톡에서 이용 가능하며, 추후 윈도우 PC 카카오톡에도 추가할 예정이다.

2021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기아 EV6 전기차 [사진: 기아]
2021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기아 EV6 전기차 [사진: 기아]

■중국·한국도 차량용 반도체 대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타격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남에 따라 중국 경제와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반도체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폭스바겐, BMW 등 중국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내 생산 일정 조율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레노버, 바이두, 텐센트 등이 투자해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의 윌리엄 리 CEO는 "반도체 부품 공급 문제가 자동차 산업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협회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생산량이 최소 5%에서 최대 8%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부터 다소 회복될 전망이지만, 완전한 공급량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도 반도체 부족 현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현대차 아산공장과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지난 19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이틀간 휴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한다. 한국지엠 부평 공장은 일주일간 가동을 중단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말리부, 트랙스 등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티오르, 아우디 신차급 중고차 프로모션

실시간 통합 시승 플랫폼 '티오르'가 영남권 최대 아우디 딜러사 '유카로오토모빌'과 손잡고 신차급 아우디 중고차 구매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오르는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2주간 티오르 앱에서 아우디 중고차 구매를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아우디 대표 세단부터 전기차 SUV까지 차종별 출고가 대비 2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대상 차종은 아우디 A4, A6, A7과 전기차 이트론, 프리미엄 SUV 차량인 Q7과 SUV 최상위 모델 Q8 7개 모델이다. 

전 차종 2020년 출시된 최신 모델로, 주행거리 100km 미만인 차량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아우디 공인 숙련 전문가가 실시하는 101가지 품질 검사를 통과해 안전성을 공식 인증 받았다.

아우디 공식 서비스 센터가 주행거리와 연식을 보증하며 고객 요청 시 차량 정비 내역과 주행거리 이력도 확인 가능하다.

■한국인 가장 오래 쓰는 SNS는 인스타그램

한국인이 가장 오랜 시간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는 인스타그램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조사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달 만 10세 이상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한 달 총 사용 시간은 58억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용자 1566만명이 한 달 동안 평균 6시간 11분을 이용한 것이다.

이어 페이스북 42억분, 트위터 28억분, 네이버 카페 26억분, 밴드 17억분, 다음 카페 14억분, 카카오스토리 4억분, 네이버 블로그 3억분 등 순이었다.

전체 앱을 보면 유튜브(705억분), 카카오톡(302억분), 네이버(210억분) 등의 사용 시간이 인스타그램보다 길었다.

세대별로 보면 20~30대는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썼고, 10대는 페이스북, 40대는 네이버 카페, 50대 이상은 밴드를 주로 사용했다.

■국내선 항공 여객 수 코로나 이전 넘어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 편수는 1만7166편, 여객 수는 260만8000명을 기록했다.

2월 운항 편수 1만5029편, 여객 수 231만4000명보다 증가한 데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 운항 편수 1만6042편, 여객 수 257만3000명도 넘어섰다.

항공사별로 보면 저비용항공사가 대형 항공사보다 많은 국내선을 운항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국제선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국내선 공급을 확대하고, 해외여행 제한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선 여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미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공급이 포화상태여서 국내선 집중만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간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 같다"면서 "다른 항공사가 공격적으로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나마 코로나 위기를 버티게 해준 국내선 시장에서 운항을 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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