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카텔-루슨트가 부산과 김해시를 연결하는 경전철의 통신 인프라 구축에 자사의 DTS 장비 공급하면서 올해 교통을 비롯한 공공 부문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알카텔-루슨트는 액세스 및 광전송 장비를 현대로템을 통해 구축할 예정이다.

 

알카텔-루슨트는 액세스 네트워크 장비인 1511MAX(Media Access Cross-Connect)와 광전송시스템인 1662SMC(Synchronous Multiplexer Compact)로 구성되는 DTS(디지털 전송 시스템)를 부산-김해 경전철 18개 역사 및 종합사령실에 구축한다. 알카텔-루슨트 DTS 솔루션은 연선전화(PBX), 자동 안내, 승차권 자동발매기, 역사 내 CCTV, 비상전화(Hot line), 역 관리 시스템, 열차무선통신시스템인 테트라(TETRA) 등의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주고 모니터링 포인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구축을 담당한 현대로템 박근우 부장은 “무인 자동 운전 경전철인 부산-김해 경전철 건설에 있어 최우선 순위는 안정성 확보이며, 알카텔-루슨트 장비는 네트워크 이중화를 통해 경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알카텔-루슨트의 신뢰성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공급자로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알카텔-루슨트 양춘경 사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통신 네트워크가 요구되는 공공분야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올해 교통을 비롯한 공공 부문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음성, 비디오,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하는 하나의 통신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부산-김해 경전철 통신 네트워크의 운용효율성 및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철도 통신 인프라의 절반 이상을 구축한 알카텔-루슨트는 이번 수주로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알카텔-루슨트 1511MAX는 MUX(멀티플렉서)와 DACS(디지털 전송 접속 분배 시스템)의 핵심 기능을 결합시킨 장비로, DS0(Digital Signal 0) 디지털 신호를 고객의 필요에 따라 음성 또는 데이터로 전환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이것을 전체 네트워크에 교차 연결해준다.

알카텔-루슨트의 액세스 네트워크 장비인 '1511MAX'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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