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디지털엔화(CBDC)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사진: 픽사베이]
일본은행이 디지털엔화(CBDC)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인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CBDC 시범 사업은 5일부터 시작해 2022년 3월까지 1년간 걸쳐 실시한다.

일본은행의  CBDC 시범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개념 실증 단계로 시스템적인 실험 환경을 구축하고 결제 수단과 CBDC 발행, 송금 등 기본 기능에 관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보유 금액의 상한 설정, 통신 불능 등 장애 환경에서의 이용 등 CBDC 유통에 필요한 고급 기능을 검증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민간 사업자와 일반 소비자가 참여하는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일본은행은 1단계 개념 실증을 위한 협력사로 히타치 제작소를 선정했다. 히타치 제작소는 여러 방면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 능력을 지닌 복합 기업으로 지난 1월에는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공동으로 민간 디지털화폐 실증 실험을 시행하기도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3월 니혼게자이 신문이 주최한 핀테크 컨퍼런스를 통해 "이번 봄부터 CBDC 시범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CBDC 시범 사업을 공식화한 바 있다.

중국은 앞서 인민은행 주도로 지난 2020년 4월부터 디지털위안화 시범 사업을 진행해, 현재는 지역별 소매 유통 시험 서비스까지 마치는 등 CBDC 발행에 한발 앞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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