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영국의 항공 엔지니어링 기업인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전기 항공기 시장에 진출한다.
롤스로이스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공 제조업체 테크남(Tecnam)과 노르웨이의 항공사 위데뢰에(Widerøe)와 협력해 오는 2026년까지 전기 여객기 기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일렉트리컬의 롭 왓슷 이사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 여객기 시장에 도전한다"면서 "테크남과 웨데뢰에와 협력해 단거리 소형 여객기 기체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GE와 함께 세계 양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통한다. 항공기용 제트엔진 외에도 해양 및 발전소, 선박용 가스터빈 엔진까지 신뢰성 높은 엔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엔진 개발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엔진 전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 여객기 제작 프로젝트는 롤스로이스가 모터와 추진 시스템을 맡고, 10~15인승 여객기 기체 제작은 테크남이, 항공 노선 운영은 위데뢰에가 맡는다. 제트 엔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소음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친환경 단거리 여객기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실제 비행을 실시하고 2026년에 북유럽 여객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주로 비행거리 270km 이하, 비행시간 30분 미만의 단거리 노선 운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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