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파이(DeFi)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생태계가 블록체인판의 성장 엔진으로 부상했지만 지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디지털투데이 크립토 전문 유튜브 실시간 방송 '크아수'(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는 지난 25일 방송에서 디파이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톰릭스랩의 장중혁 이사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가 진행한 이번 크아수는 디파이 등장 배경과 주요 트렌드, 그리고 리스크 등을 주제로 다뤘다.

디파이는 기존 금융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지만 거기까지 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양과 질적으로 진화하고 있고, 흥미로운 움직임들도 늘고 있다.

디파이가 점점 플랫폼화되고 있다는 점도 그중 하나. 장중혁 이사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들어온 유동성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연파이낸스, 테라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들 플랫폼은 디파이 안에서만 활동해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유니스왑도 주목되는 디파이 프로젝트다. 장중혁 이사는 디파이 확산 속에  유니스왑와 같은 스왑(Swap: 교환) 방식 DEX들이 거래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량감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5월 공개되는 유니스왑 버전3도 흥미롭다. 장중혁 이사는 "유동성 공급자(LP)들 리스크를 줄여주는 장치들이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현재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담보 기반이 주류다. 기존 금융 시장과 달리 신용을 기본으로 디폴트 리스크를 없애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장중혁 이사는 "신용 기반 디폴트 리스크 헤징에 누군가 성공한다면, 디파이가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디파이를 둘러싼 리스크도 여전하다. 큰틀에서 보면 디파이 시장에서 끼어 있는 거품은 크게 한번 꺼지는 과정을 밟을 가능성도 높다. 하락장을 버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중혁 이사는 "많은 디파이 프로젝트들을 보면 기초공사 없이 계속 위에 층을 올리는 건축물과 비슷하다. 현재 디파이는 네트워크화된 구조물이어서 계속 층을 올리면 올릴수록 리스크는 올라간다. 누적되고 있는 리스크가 무너지는 상황이 '반드시' 발생할 것이다"면서 "이런 가운데서 살아남은 것들이 다음 세대 디파이를 주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디파이를 주제로한 크아수 영상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5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크아수 3회는 IDO(Initial Dex Offering) 등 ICO 거품이 꺼진 이후 나타나고 있는 블록체인 분야 새로운 투자 방식과 트렌드를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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