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기업 커먼컴퓨터가 동형 암호 기술 기반 AI 스타트업 디사일로와 ‘동형 암호를 활용한 블록체인 핵심기술 및 머신러닝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동형 암호는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사일로는 동형 암호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으로 2020 국제 유전정보 분석 보안 대회 게놈 정보보호 경연대회(iDash)에서 공동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커먼컴퓨터는 협업 인공지능(Collaborative AI)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블록체인 프로토콜인 AI 네트워크와 AI 간편 개발 및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인 '아이나이즈'를 기반으로 서버리스 클라우드 상에서 고성능 AI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커먼컴퓨터와 디사일로는 동형 암호를 활용한 블록체인 프로토콜 및 머신러닝 응용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원천적인 보호가 요구되는 개인정보나 민간 정보를 다루는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내에서 동형 암호 기반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며 “커먼컴퓨터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산업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동형 암호 및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 기술을 실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 상의 모든 데이터는 공개되어야 하는 특성이 있어 향후 블록체인 프로토콜 기반 자유로운 협업 인공지능(Collaborative AI)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상에 기록 및 공개되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강화가 필수적이다”라며 “세계 최초 동형 암호 기반 블록체인 프로토콜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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