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탈중앙화 금융(디피이), 대체 불가 토큰(NFT) 등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양한 서비스들이 늘면서 이더리움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레이어2'(Layer2) 기술 스타트업들 존재감이 커졌다. 이들 스타트업에 실탄을 지원하기 위해 크립토펀드들도 적극 나섰다.
24일(현지시간)에는 이더리움 레이어2 기술 개발 업체인 스타크웨어가 75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크립토펀드인 패러다임이 주도했다. 패러다임은 2018년 스타크웨어가 진행한 3000만달러 투자 라운드도 이끈 바 있다.
최근 이더리움 블록체인 생태계는 거래 수수료와 성능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주 이더리움에서 이뤄지는 거래 수수료는 평균 18달러를 넘어섰다. 2020년초만 해도 0.08달러였음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을 쓰면서도 수수료를 줄여주고 속도도 끌어올릴 수 있게 해주는 레이어2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ZK-롤업이나 옵티미스틱 등 롤업(Rollup) 계열 레이어2 기술이 이슈로 떠올랐다.
블록체인에서 레이어2는 노드들이 분산돼 있어 거래 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블록체인 메인 네트워크가 갖는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롤업의 경우 이더리움이 갖는 보안성을 건들지 않으면서도 확장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스타크웨어는 카이로(Cai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허가형(permissionless) 탈중앙화 ZK-롤업 기술인 스타크넷도 준비하고 있다.
스타크넷을 통해 개발자들은 이더리움과 같은 경험에서 개발 중인 디앱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하고 있다.
스타크웨어는 스타크넷을 연착륙시켜 ZK-롤업 기술이 이더리움에서 궁극의 확장성 솔루션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상대인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결과는 두고봐야할 듯 하다. 옵티미스틱 롤업은 애플리케이션들이 바로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반면 ZK-롤업 기술은 자체 환경에서 사일로로 존재한다.
옵티미스틱 롤업을 활용하면 사실상 누구나 보다 강력한 처리 속도를 갖는 이더리움 클론에 연결할 수 있지만 ZK-롤업은 사용자들이 자체 롤업으로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스타크웨어는 스타크넷을 통해 ZK-롤업이 옵티미스틱과 같은 특성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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