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현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올해 13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강화 방안을 지원한다. KISA는 기업 규모별 맞춤형 보안을 지원하고 정보보호산업 육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KISA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24일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 소개와 25일 지원사업 설명회로 나눠 진행된다.
1일차인 24일은 '기업의 안전한 비대면·디지털 전환 지원', '정보보호산업 성장 지원 강화' 등을 포함한 총 11개의 주제를 통해 올해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가 이뤄졌다.
KISA는 민간 디지털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ICT분야 영세·중소 및 대기업에 기업 규모별로 차별화 된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영세 ICT 기업의 경우, 이메일, 홈페이지, PC 등의 ICT 자원 보유 규모가 소규모라는 점을 감안해 저예산으로 지속적 관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SECaaS) 이용을 지원한다. SECaaS(Security as a service)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전문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원을 받기 위해선 KISA가 제공하는 '정보보호 수준진단'을 수행해야 하며, 이후 적합성 검토를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 입증이 가능한 기업 700개소를 선정해 지원하며, 지원기간은 올해 6월부터 예산 소진일까지다.
정보보호에 투자 여력이 있는 ICT 중소기업에는 '정보보호 종합컨설팅 및 보안솔루션'을 지원한다. KISA는 ICT 중소기업의 규모, 업종, 인프라, 유형 등 ICT 환경에 맞는 맞춤형 보안컨설팅을 제공하고, 컨설팅 결과에 기반한 보안솔루션 도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중소기업 입증 기업 중 600개소를 선정해 지원하며, 지원기간은 올해 5월부터 예산 소진일까지다.
대기업 또는 중요 정보통신시설의 경우 매년 신규 기반시설 지정대상을 선정해 지정 조사를 통해 지정 권고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1~2월 대상분야 선정을 마쳤고, 올해 7월까지 지정대상 조사가 진행된다.
KISA는 또 다른 핵심 전략으로 정보보호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KISA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디지털 경제시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산업으로 정보보호산업 육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물리보안, 인공지능(AI), 비대면 기반의 디지털 우수 보안기업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하고 공공, 민간 분야의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ISA는 올해 ▲차세대 물리보안 산업 육성 ▲디지털보안 선도 기업 성장 지원 ▲사이버보안 투자확대 유도 등 3가지 분야 총 11개 사업에 15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AI 기반 보안기술 보유 유망기업 집중 육성'사업에는 60억원이 투입되며, '정보보호 클러스터' 사업에는 28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산업 육성에 힘쓴다.
오동환 KISA 보안산업단장은 "앞으로도 디지털경제 시대에 정보보호 산업이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비대면 및 모바일 서비스 분야의 보안 강화와 디지털보안 혁신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동근 KISA 침해대응단장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되는 앱이나 서비스에 보안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이를 이용하는 국민의 피해와 불편이 매우 클 것"이라며 전 국민 실시간 보안진단 지원, 모바일 앱 및 서비스 보안강화 점검체계 구축 등 지원 방안을 지속 및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인재 육성의 경우, KISA는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융합보안대학원 운영을 위해 고려대학교 등 8개 대학에 최대 6년간 32억원을 지원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에 더해 올해 상반기 중 정보보호 특성화대학을 신규 선정해 대학별 연간 4억5000만원을 최대 6년 간 지원할 계획이다.
윤승환 KISA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은 "대학과 기업 및 기관의 협력으로 융합보안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서비스 정보보호 특화 대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ICT융합에 따라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는 위협을 차단하는데 핵심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을 지속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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