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플'(Beeple)이라는 예명으로 널리 알려진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윙클먼(Mike Winkelmann)의 작품이 700억원이 넘는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비플의 최신작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은 지난 2월 25일, 시작가 100달러에 온라인 크리스티 경매사이트에 올랐다.
이후 보름 남짓 진행된 경매에서 최종 6934만6250달러(약 784억원)에 낙찰됐다. 디지털 아트 작품으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작품은 5000개가 넘는 다양한 이미지들로 구성됐다. 기술에 대한 사회의 집착과 두려움, 부에 대한 열망, 분노, 정치 등 다양한 대상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비플의 이번 작품은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이 적용됐다. 작품 자체의 가치와 함께 NFT를 활용하여 희소성을 더욱 강조한 것이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NFT는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게임, 스포츠, 수집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NFT 시장 분석 플랫폼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 세계 NFT 시장은 약 3억1500만달러 규모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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