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데이터센터 자동화 솔루션이 이슈화되면서 관련 솔루션 제공 업체들이 두 팔 걷어 나서고 있다. 한국HP를 비롯해 BMC코리아, 한국IBM, 한국EMC 등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눈치전이 본격화됐다. 이 중에서도 한국HP의 경우 삼성SDS와 SK C&C, KTF, LG-노텔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데이터센터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시장 달구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올해 국내 주요 데이터 센터에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해 관련 시장을 선도적인 입장에서 이끌어 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HP BSA사업부 김진태 부장은 "아직 국내 시장에서 데이터 센터 자동화 솔루션은 활성화 단계가 아니라 초기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데이타, 현대정보기술 등 국내 주요 5개 데이터센터만 확보한다면 관련 시장에서 확고부동의 1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대형 사이트 두 곳과 현재 긴밀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HP는 지난해 옵스웨어를 인수해 기존 자사 제품과 통합 작업을 완료해 BSA(비즈니스 서비스 자동화)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했다. HP BSA는 IT 서비스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중요한 모든 운영 기능과 IT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서비스 관리, IT 서비스 관리 및 BSA 솔루션이 결합된 HP 오토메이티드 오퍼레이션 1.0(Automated Operations) 소프트웨어 제품군의 일부로 제공된다.

김진태 부장은 "데이터 센터 자동화의 가장 큰 강점은 적은 인원으로도 많은 IT 컨포넌트들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 뿐 아니라 안정성까지 확보 할 수 있다"며 "현재 대형 프로젝트가 2개 정도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현재 국내 데이터 센터는 크고 작은 데이터센터를 모두 합쳐 총 14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올해 데이터 센터 자동화 솔루션 시장은 대략적으로 2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데이터 센터 자동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한 프로젝트당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30억원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HP는 올해 관련 시장에 50억원을, 2009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관련 직원도 추가 확대해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고 대형 SI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국내 시장 확대방안도 모색 중이다. 

김진태 부장은 "많은 업체들이 자동화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장에서 부딪혀 본적은 드물다"며 "다수의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HP의 데이터 센터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중요성과 그 진과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