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가 상표등록을 신청한 LX 로고
주식회사 LG가 상표등록을 신청한 LX 로고

[디지털투데이 김양하·신민경 기자] LG그룹에서 분리되는 구본준 고문의 새로운 그룹 이름에 'LX'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는 3월 2일자로 LX 상표등록을 90여개나 무더기로 신청했다.

당초 LX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약칭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구본준 고문이 5월부터 새롭게 이끄는 그룹의 이름 후보에서 제외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상표등록 신청으로 'LX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이 새로운 계열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제조는 물론 금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표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보아 그룹 규모의 상표등록 신청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구본준 고문이 이끄는 '㈜LG신설지주(가칭)'는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두고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했다.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상무를, 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오는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쳐,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될 예정이다.

구본준 고문의 새로운 그룹이 LX그룹으로 최종 결정되면 LG상사와 LG하우시스, LG MMA도 사명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