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그룹이 아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홍콩의 CLSA 아시아-퍼시픽 마켓츠(CLSA Asia-Pacific Markets)에 데이터센터(IDC)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CLSA사는 아시아 유수의 독립 투자금융 및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공급은 BT의 아태지역 네트워크 IT 솔루션 공급 사업의 가속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BT 그룹은 CLSA사의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디자인과 구축, 관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실제로 BT는 CLSA의 최첨단 블레이드 서버를 지원하고, 새로운 제너레이터의 설치와 UPS 및 쿨링(냉각) 시스템의 공급을 통해 기존 장치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고성능 사용 장치들의 디자인까지 담당하게 된다. 이에 BT는 총괄 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하여 시설물과 제반 시절을 연중무휴 관리할 계획이다.

BT는 이번 공급과 프론트라인 테크놀로지의 인수로 더욱 강력해진 지역 역량에 힘입어, 향후 철저히 관리되고 아웃소싱된 ICT(Information Technology + Communication Technology )솔루션을 지역 및 글로벌 주요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적의 상업적, 운영적 이점을 제공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운영될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서비스와 가치를 갈구하는 BT 고객들의 선택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라자 T.(Rajah T) CLSA사의 최고정보책임자는 “선도적인 금융기관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려는 CLSA사에게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에 CLSA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네트워크 제반 시설의 관리자로서 즉각적인 수행력과 우수한 서비스로 우리 사업의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BT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지금껏 BT가 보여준 실적을 토대로 이번 계약을 결정짓게 됐다. BT가 보여준 기술적, 운영적, 상업적 유연성을 통해 향후 양사 간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T 앨런 마(Allen Ma) 아태지역 사장은 “이번 계약은 CLSA사와의 전략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확대됐음을 의미한다”며 “BT가 아태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총괄 관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계약은 역내 선도적인 네트워크 IT솔루션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각인되고자 하는 BT의 야심이 제대로 반영됐고 이를 필두로 BT는 아태지역에서의 네트워크 IT 솔루션 공급 사업을 더욱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T와 CLSA는 아태지역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의 최초 데이터센터 구축 이전에도 CLSA는 BT의 글로벌 관리 MPLS와 광범위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이용해 왔으며, 이에 BT는 CLSA의 사업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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