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공공와이파이를 2019년 대비 55.3%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노후 와이파이 1만8000개를 최신장비(Wi-Fi 6)로 교체해 국민 체감 속도가 3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16개 지자체서 수요를 제기한 버스정류장, 공원, 보건지소 등 지역 밀착형 공공와이파이를 1만22개소 신규 구축하고 기존 설치된 노후 와이파이 공유기 1만8000개를 최신장비로 교체했다. 이어 올해 2월까지 품질검수단 TF 등을 통해 구축상태, 체감속도 등 이용편의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에 ▲공공장소 2만8132개소 ▲시내버스 2만9100대(지자체 구축 5900여대 별도) 등 전국 5만7232개소에서 무료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2012~2017년 구축·개방된 와이파이(1만969개소) 중 노후화된 1만8000개 공유기를 최신 장비(Wi-Fi 6)로 교체, 기존 평균 124Mbps에서 평균 419Mbps로 약 3.4배 체감 속도를 개선했다. 또 이용자가 많거나 이용 장소의 공간 대비 와이파이 설치 수량이 부족해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공공기관 민원실, 주민센터, 전통시장 등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2020년은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공공장소 구축장소 55% 확대(2019년 1.8만 → 2020년 2.8만개소) ▲노후 와이파이(1.8만개) 교체 등을 통해 국민들의 공공와이파이 이용 편의성을 높인 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도 16개 광역시도와 함께 전국 1.5만개소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용현황 조사 ▲통합관리센터를 통한 현장점검 강화 등을 통해 국민 일상생활 속에 공공와이파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 구축뿐 아니라 품질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2019~2020년) 공공와이파이는 ▲버스정류장(7949개소) ▲공원(1286개소) ▲생활체육시설(795개소) ▲주요거리(320개소) 등 지역주민 맞춤형 야외 시설 위주로 이용장소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광역시도에 버스정류장 와이파이 구축이 급증하면서 기 구축된 전국 시내버스와 연계해 출퇴근, 등하교, 외출 등 대중교통 이용시 이동 간에도 끊김 없이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확산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