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 2.0 등 웹 표준기술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웹 분야의 W3C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 및 작업반 구성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가 모바일웹 분야에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2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W3C 모바일 웹 표준화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국제표준에 반영시키기 위한 『한국 모바일OK 작업반』과 『디바이스 코디네이션 작업반』을 W3C 내에 신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 모바일OK 작업반(Korean MobileOK Task Force)』은 ETRI 이승윤 서비스융합 표준연구팀장을 주축으로 『모바일웹2.0포럼』과 함께 국내업계 요구사항에 기반한 표준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W3C 국제표준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서의 모바일OK 표준화와 W3C 모바일OK 표준간의 연계와 조정작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디바이스 코디네이션 작업반(Device Coordination Task Force)』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유비쿼터스 웹 응용 실무반(WG6052)』을 통해 국내 의견을 수렴 후 국제 표준에 반영할 계획이며, ETRI의 이강찬 박사가 주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W3C 모바일웹 표준화 회의에서 SK텔레콤, 삼성전자, 이노에이스, 알티캐스트 등이 참여해 한국의 의견들을 다수 반영시키는 등 향후 모바일웹 및 유비쿼터스웹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ETRI 정해원 표준연구센터장은 “모바일웹 분야는 향후 5년 이내에 IT 전반에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성과는 그 동안 유럽중심으로 진행돼 왔던 W3C의 모바일OK 표준화와 유비쿼터스 웹 표준개발에 우리나라의 의견을 직접 반영시킬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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