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가치 의료용 영상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산화물 (Oxide TFT)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 최초로 대면적 크기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igital X-ray Detector, DXD)용 Oxide TFT’를 개발했다.
DXD용 TFT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DXD의 핵심 부품으로 코로나19의 진단, 병의 진행 여부 및 심각도를 파악하기 위한 엑스레이 촬영 증가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DXD용 TFT는 비정질실리콘(a-Si)은 잔상 등 노이즈에 취약해 정확한 병의 진단을 위한 고화질 이미지 구현이 어려웠다.
또한 전자이동도가 느려 고속 동영상 촬영이 필요한 수술용 엑스레이 기기 활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새롭게 개발한 대면적 의료용 Oxide TFT는 기존 a-Si TFT 대비 전자이동도가 100배 빠르고, 노이즈는 10배 낮다.
고화질의 이미지 및 고속 동영상을 구현하여, 진단 뿐만 아니라 수술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최적의 DXD용 TFT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선별진료소 등 외부에서 많이 사용하는 저출력 사양의 모바일, 포터블 엑스레이 등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방사선 피폭량도 기존 대비 50% 이상 감소시켜 엑스레이 방사선 과다 노출도 최소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DXD용 Oxide TFT를 글로벌 DXD 선두 기업 중 하나인 디알텍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추후 다양한 글로벌 DXD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의료용 DXD 시장은 2020년 19억5000만 달러(약 2조15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25억3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로 약 30%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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