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왼쪽 41mm 미스틱 브론즈, 오른쪽 45mm 미스틱 블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왼쪽 41mm 미스틱 브론즈, 오른쪽 45mm 미스틱 블 [사진 :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삼성전자가 향후 선보일 스마트워치에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OS가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착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

유명 트위터리안인 '아이스유니버스'가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새 스마트워치는 타이젠OS 대신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이와 관련한 얘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첫 스마트워치인 기어 라이브를 선보일 당시 안드로이드 웨어(지금은 웨어OS로 변경) 플랫폼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 타이젠 플랫폼을 활용해왔다.

하지만 아이스 유니버스 트윗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전략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이스 유니버스 트윗 화면.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 디벨로퍼스는 아이스 유니버스 트윗에 대해 삼성 스마트워치에 웨어OS가 탑재되는 것은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 삼성전자 자체 UI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에 웨어OS를 탑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구글 입장에선 커다란 우군을 확보하게 된다. 

XDA 디벨로퍼스에 따르면 웨어OS는 지난 몇년간 허우적 거렸다. 몇몇 소규모 회사들이 웨어 OS에 대해 일관된 지원을 보여주고 있지만 영향력 측면에선 애플에 한참 못미친다. 구글 조차도 웨어OS를 실행하는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원 사격을 하게 되면 웨어OS는 애플워치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의미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타이젠이 웨어OS보다 여러 측면에서 우수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웨어OS를 스마트워치에 투입하려는 이유는 확실치 않다. 그럼에도 XDA 디펠로퍼스는 "웨어OS는 2021년 기대했던 헤드라인이 아니지만 보도가 사실이라면 웨어OS는 애플 워치OS와 붙어볼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하는 것을 마침내 보게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갤럭시클럽 보도를 보면 삼성전자는 현재 2개 신형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다. 여름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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