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관련 손익 계산서를 별도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구글이 구체적인 클라우드 성적표를 까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작년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30억6000만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도 56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2020년 4분기만 놓고 보면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38억3000만달러, 영업손실은 12억4000만달러 규모였다.
반면 클라우드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구글과 대조적으로 클라우드로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AWSS는 지난해 30% 가량 성장한 453억달러 매출에 영업이익 135억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AWS 매출은 127억달러, 영업이익은 35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52% 수준이다. 1년전 3분의 2 정도에서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수익 사업이라는 위상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토마스 쿠리안 CEO는 당분간은 성장이 먼저고 수익은 그 다음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면서 영업 손실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쿠리안 CEO는 온라인으로 열린 골드만삭스 테크놀로지&인터넷 컨퍼런스에서 참석해 히스 테리 골드만삭스 매니징 디렉터에게 "확장은 수익성에 주목할만한 향상을 가져올 것이다. 우리는 거기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 수익성을 가지려면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확장 일환으로 구글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다 많은 국가들에 구축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쿠리안 CEO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GCP는 클라우드 영업 조직 확대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직접 판매 조직을 거의 3배 이상 확장하고 있다고 토마스 쿠리안 CEO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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