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배송용 전기 벤 
아마존-리비안의 배달용 전기차 [사진: 아마존]

[디지털투데이 김현우 인턴기자] 아마존이 3일(현지시간)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으로부터 구매한 배송용 전기승합차의 시범운행을 미국 로스엔젤레스주에서 시작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장기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기후 서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리비안으로부터 배달용 전기승합차 10만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안은 2019년부터 20억달러(약 2조2300억원) 규모의 기후서약펀드를 통해 아마존 등 투자자들로부터 약 80억달러(약 8조9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전기차 신생기업이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10월에 아마존 배달용 전기승합차의 시제품을 선보인 적 있다. 시제품 차량은 첨단 감지 센서와 360도 외부 카메라 등의 안전 기능을 갖췄고,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Alexa)도 탑재했다.

올해는 최대 16개 도시에서 맞춤형 전기차를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차량들은 연말 운용을 목표로 시험 운영 중이며, 최종 디자인과 기능 등은 생산이 시작되기 전에 바뀔 수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아마존은 이르면 2022년 전 세계에 아마존 배달용 전기승합차 1만대를 투입하고 2030년까지는 10만대 규모의 전기승합차를 배치할 예정이다.

로스 레이시(Ross Rachey) 아마존 제품 담당 국장은 CNBC에 보낸 성명에서 "배달 차량의 전동화를 위한 노력은 회사의 자부심"이라며 "친환경 전기차 활용을 위해 전국에 수천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북미와 유럽의 물류시설 설계와 배치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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