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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 아이폰8 이후 지문 센서를 이용한 '터치ID'가 사라지고 안면 인식 기반인 '페이스ID'가 생체 인증을 대신하고 있다.
편리한 기능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때문에 오히려 페이스ID가 더 불편해진 상황이다. 페이스ID 인식을 위해서 마스크를 벗거나 다시 예전처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새롭게 배포 예정인 iOS 14.5 버전에서 페이스ID를 보완할 새로운 생체 인증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 애플워치를 이용한 방식이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안면 인식이 불완전한 상태일지라도 손목 감지 기능을 활성화한 애플워치를 차고 있으면, 이를 사용자로 인식해 아이폰 잠금해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애플워치를 통해 사용자임을 확인했으므로 페이스ID 실행을 생략하도록 만든 기능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아이폰 잠금해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문제는 애플워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애플워치는 가장 저렴한 시리즈3 제품이 25만원이다. 기존 애플워치 사용자라면 환영할 기능이겠지만, 보완책일 뿐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때문에 애플은 차기 아이폰13 시리즈에 터치ID를 재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아이폰13에 적용할 터치ID로 버튼형 지문세서와 언더스크린 지문 센서가 후보로 거론된다.
버튼형은 올해 출시된 2020 아이패드 에어에 탑재됐다. 터치ID 센서를 상단 전원 버튼에 통합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터치ID가 작동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해체한다.
언더스크린 지문 센서는 퀄컴이 지난 CES 2021 행사에서 선보였다. 3D 초음파 지문 센서를 디스플레이 안쪽에 삽입해 별도의 버튼 없이도 손가락을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잠금해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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