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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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VM웨어, 레드햇 등에 이어 미란티스도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컨테이너 가상화 오케스트레이션(통합관리, 지휘) 플랫폼인 쿠버네티스를 융합하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란티스는 최근  쿠버네티스 환경을 위한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 포 쿠버네티스'을 발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픈스택 포 쿠버네티스는 모든 콤포넌트들이 컨테이너들에서 갭슐화돼 운영된다. 이를 통해 쿠버네티스로 컨테이너들을 지휘할 수 있다.

'오픈스택 포 쿠버네티스'는  '미란티스 컨테이너 클라우드'를 포함해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미란티스가 추진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미란티스 컨테이너 클라우드'는 이전에 도커 엔터프라이즈로 알려진 컨테이너 플랫폼이다. 미란티스는 지난해 도커로부터 도커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인수했다.

숀 오메아라 미란티스 CTO는 "오픈스택 포 쿠버네티스는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재단(구 오픈스택 재단) 후원 아래 계속 발전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오픈스택을 보다 쉽게 배포, 관리 ,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접근은 오픈스택을 가상머신(VM)이나 베어메탈(bare-metal, 가상화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서버에 오픈스택을 배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베어메탈 환경에서 쿠버네티스를 쓰는 사례들은 금융 서비스 회사들,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조직들, VM을 IT환경에 추가하는데 따른 오버헤드를 최소화하려는 통신 업체들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오픈스택은 아직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선 지분이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으로 전환이 시작되고 기업들이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들을 규모 있게 배치하려고 하면서 오픈스택 적용이 늘고 있다는게 오메아라 CTO 설명이다.

그는 "미란티스 오픈스택 포 쿠버네티스는 서비스 제공 업체들과 엔터프라이즈 IT 조직들이 이미 컨테이너 관리를 위해 쓰고 있는 쿠버네티스 엔진을 사용해 오픈스택에 대한 의존을 확장할 수 있게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들과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모두를 돌리는 IT 환경 관리에 대한 전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컨테이너 기술 전문 미디어인 컨테이너저널은 쿠버네티스와 오픈스택 간 컨버전스는 장기적으로 두 플랫폼을 둘러싼 긴장 수준(level of tension)을 줄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쿠버네티스가 언젠가는 오픈스택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익스텐션들로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미란티스 접근은 오픈스택을 구성하는 모든 콤포넌트들을 쿠버네티스에서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컨테이너 세트들로 바꾸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쿠버네티스에서 오픈스택을 배치할 수 있다. 그전에도 기업들은 오픈스택을 쿠버네티스에 배치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각각의 콤포넌트들은 개별적으로 지휘될 수 있는 컨테이너 세트들이 아니었다고 컨테이너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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