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핀테크 업계 실내 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9 핀테크인의 밤'에서 축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 금융위원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1/261107_221229_1429.jpg)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 핀테크 지원 예산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84억원으로 확정했다. 예산 운용의 효율화 차원에서 테스트베드 지원 비용은 줄이고 해외 진출 장려 비용은 늘렸다는 설명이다.
금융위원회가 확정한 올해 핀테크 예산은 지난해보다 7.61% 줄어든 총 183억5600만원이다. 이중 최근 금융위로부터 2021년 핀테크 지원사업 보조사업자로 지정받은 핀테크지원센터에 배정된 예산은 179억7200만원이다. 핀테크지원센터는 올해로 3년째 핀테크 지원사업 보조사업자로 선정, 앞으로 1년간 국내 핀테크 기업들을 지원한다.
22일 디지털투데이가 확보한 핀테크지원센터의 예산 지원 계획에 따르면 올해 사업별 예산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됐다.
국민참여 핀테크 체험행사(17억4300만원)와 핀테크 보안 지원(7억300만원), 금융클라우드 지원(34억4000만원),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14억4000만원) 부문의 지원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또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17억9300만원)과 핀테크 일자리 매칭 지원(2억6000만원) 부문의 경우 각각 전년보다 1억4000만원과 6000만원 증액됐다.
특히 핀테크 해외 진출 지원(9억7000만원) 부문의 경우 지난해(8억3000만원) 대비 17% 증가했다. 현지 사업환경 조사·서비스 중점지역 발굴 관련 연구자료에 대한 통·번역 요청이 늘고 있는 만큼 수급을 맞추기 위해 증액했다고 센터측은 설명했다. 또 센터는 전문법인을 선인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심층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반면 금융 테스트베드 운영·참여 지원(76억2300만원)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이 부문의 집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액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예산의 4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제도로 물적 설비와 인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테스트베드 신청기업들은 보조금과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센터는 실효성 있는 예산 집행으로 올해 집행률을 예년보다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 집행률이 80%를 웃돌았다"며 "올해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 3년차인 만큼 테스트베드 신청 기업 대상 컨설팅 지원을 높이고 관련 서비스 출시를 도와 집행률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