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300명을 올 1분기 채용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토스를 비롯한 토스인슈어런스, 토스페이먼츠의 지속 성장과 토스증권, 토스혁신준비법인(토스뱅크)의 본격 출범이 예정된 데 따른 것이다.

토스 전 계열사는 3월까지 약 33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개발 직군 120명, 비개발 직군 210명을 뽑는다. 

토스에 따르면 채용 절차는 서류 지원부터 최종 합격 발표까지 최대 3주 이내에 끝난다. 지원서는 상시 제출할 수 있으며 서류 평가와 직무(일부 과제 전형 포함)·문화적합성 인터뷰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일부 디자인 직군에 대해선 필수 포트폴리오를 요구하지 않고 일부 개발 직군의 경우 과제와 면접을 하루에 진행하는 등 직무 특성에 따라 전형을 간소화했다.

아울러 이번 채용 기간에는 재지원 제한 기간을 없애, 최근 6개월 내 지원했다 탈락했더라도 같은 직무나 다른 계열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전 직군 정규직 입사자에게 최대 1.5배 연봉을 제시하고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부여해온 토스의 보상 정책은 오는 3월까지 유지된다. 

토스는 각 금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인력도 빠르게 확충했다. 토스 5개사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80명으로 5년 전 대비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번 대규모 채용으로 토스와 4개 계열사를 더한 전체 조직 규모는 올 1분기 안에 10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는 올해 모바일증권과 인터넷은행 출범을 통해 전통 금융이라고 여겨졌던 영역까지 고객 중심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완전히 바꿔나갈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 대통합을 함께 이뤄갈 인재를 꾸준히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