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퀄컴이 반도체 스타트업 뉴비아(Nuvia)를 인수한다고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퀄컴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자체 반도체 설계 기술 강화를 위해 14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누비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누비아는 독자적인 CPU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는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2019년 애플과 ARM 출신 엔지니어 3명이 설립했다. 임직원 100명 이하의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인수 후 퀄컴에 모두 흡수된다.

통신용 반도체가 주력인 퀄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설계 능력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용 통신칩 외 PC와 서버, IoT,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칩 설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맞서 퀄컴의 ARM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5G, 컴퓨팅 및 모바일 기술을 다른 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은 퀄컴에게 중요한 기회"라며 "검증된 누비아의 자산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함과 동시에 5G 시대를위한 새로운 차원의 제품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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