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김현우 인턴기자] 테슬라(Tesla)가 자사 차량에 새로운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탑재할 예정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5일 새로운 밀리미터파 레이더(Radar)의 공공도로 사용 허가 신청서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가 사용을 신청한 테스트용장비(EUT)는 60~64GHz(기가헤르츠) 대역을 사용하는 차량용 밀리미터파 레이더 센서다. 테슬라는 새로운 레이더의 세부사항에 대해 2021년 7월까지 비밀보장(Confidentiality)을 신청을 해 보안을 유지했다.

테슬라의 새로운 레이더는 자사 전기차의 자율주행 옵션인 오토파일럿(Auto Pilot)과 완전자율주행(FSD)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레벨 2~3단계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며, FSD는 4단계 이상을 목표로 하는 완전자율주행 옵션이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FSD를 위한 센서로 차량 앞범퍼에 내장된 레이더를 사용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개발 초기부터 광학 카메라와 레이더만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라이다(LiDAR) 센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라이다는 초기엔 고가였으나, 최근 상용화가 가능한 가격까지 내려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라이다가 공짜여도 안쓴다"라고 할 정도로 라이다에 회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테슬라는 라이다 대신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 전면 레이더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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