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 LG CNS 솔루션사업본부 인프라서비스부문 서버시스템담당 부장

 

"차세대 데이터센터라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함께 잘 조합돼야 한다."

LG CNS 데이터센터의 김종완 부장은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요건에 대해 이처럼 단순한 말로 표현했다. 김종완 부장은 "하드웨어는 안정성이 핵심이고 소프트웨어는 가상화가 핵심인데 아직 조화롭지 못하다"며 "세계적으로도 소프트웨어는 솔루션 단위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가기위해서 소프트웨어의 가상화가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인천과 상암 그리고 해외 거점센터까지 포함해서 약 5000대의 서버가 있다. 고객의 수는 26개. 특히 지난해 3월에 지어진 상암IT센터는 지상 1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4만 4254㎡이나 되는 대형 센터다. 또 지역난방공사로부터 냉수를 공급받아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을 절감하고 있다.

보안면에서도 창이 없는 무창층 구조, 침입방지 등 건축물 자체의 구조적 보안과 생체인식시스템, 화상 감지시스템 설치 등 첨단의 통합보안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출입시 ID카드→ 손등의 정맥을 이용한 '생체인식' → 몸무게 인증으로 이뤄진 3단계의 과정은 영화에서나 봄직하다. 개관 초기에 2.5kg의 상하 편차를 두었던 몸무게 인증의 감지범위를 상하 1kg으로 좁힌다는 계획이 현재 실행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김종완 부장은 아직 아니라고 말했다. 몸무게 인증은 외부침입자가 내부 직원을 협박해 뒤따라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고 노트북 등 휴대기기를 갖고 다니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 오차범위를 좁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 글로벌업체에서 상암 IT센터를 더욱 선호한다고 말했다. LG 관계사를 제외한 고객 수에서도 글로벌 업체가 국내업체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영국의 통신회사인 BT코리아와 미국의 정보통신 회사인 버라이존 등의 업체에서 LG CNS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그는 이번 설날에 들어온 외환은행이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면에선 아직 국내가 더 크다고 말했다.

현재 상암IT센터는 60% 정도 차있는데 입주가 예정돼 있거나 비즈니스가 진행 중인 기업이 많이 있다고 한다. 김종완 부장은 향후 상암IT센터 정도 규모의 IT센터를 하나 더 만들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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