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11번가 사장(왼쪽)과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이 우정사업본부-11번가 유통·물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정사업본부]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11번가(사장 이상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와 함께 내년초 우체국 택배를 기반으로 한 신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 대전우편물류센터를 통해 상품의 입고, 보관, 출고, 반품, 재고관리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3800여평 규모 대전우편물류센터를 활용해 매일 자정 전까지 주문한 상품에 대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24시(자정) 마감 오늘발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으로 11번가에서 당일 24시 이내에 주문한 상품의 전국 익일 배송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현재 11번가는 판매자가 매일 오후 3시에서 오후 8시 사이로 주문 마감 시간을 설정하고 주문 당일 발송하는 상품을 모아 놓은 '오늘 발송' 탭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일부 물량의 경우 파주에 위치한 11번가 자체 물류센터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해 오후 5시와 8시 주문 마감 기준으로 당일 발송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11번가는 한층 더 개선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판매자 역시 우체국 풀필먼트 서비스로 물류비용 절감과 마감연장에 따른 매출상승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11번가는 소규모 물량으로 택배 계약이 어려운 스타트업, 소호셀러 등 소상공인 상품을 우체국택배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생택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생택배 서비스는 초기 판매물량이 적어 비교적 높은 단가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것이다. 판매자는 11번가의 판매자 전용 사이트인 셀러오피스에서 손쉽게 신청해 발송 물량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0건 이상 발송하는 경우 우체국에서 직접 방문수거(픽업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탄탄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든 신뢰할 수 있는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11번가 이용자에게 선보일 새 배송서비스가 새해 11번가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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