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MVNO 사업자 KCT(대표 장윤식, www.kcttel.com), 아이즈비전(대표 이통형, www.eyesvision.com) 등과 ‘MVNO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100여건의 새로운 MVNO사업모델을 발굴했다. 이번 공모전은 두 달간 진행됐다.

SK텔레콤은 3사가 지난 6일 시상식을 갖고 입상한 5개의 아이디어를 향후 추진하는 MVNO 사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 공모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휴대폰 요금제, 단말기 등 이동통신 트렌드와 사회문제에 민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정형화된 MVNO 사업 모델과는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가 다수 모아졌다.

수험생, 군인, 취업 준비생 등 대학생 또래 집단의 요구를 반영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최근 트렌드인 모바일 헬스케어, 모바일 광고 등과 융합을 시도한 아이디어들도 돋보였다.

대상은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MVNO 서비스 연계 상품 출시를 제안한 ‘Double CP’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의료관광 중개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선불 MVNO 서비스와 의료관광 상품을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 관광객의 수가 매년 30% 가량 급증하며 연 10만 명을 넘었지만 그들이 이용 가능한 이동통신 서비스는 한정돼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MVNO의 특화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틈새시장을 잘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는 예비역이다’ 팀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심(USIM, 가입자식별모듈) 단독개통이 가능한 선불MVNO의 특성을 활용한 군부대 휴가자 관리 사업 모델을 내놓았다. 군인들에게 각자의 유심칩을 제공하고 휴가 때 부대 차원에서 단말기를 대여해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병들의 편리한 휴대전화 이용과 군부대의 간편한 휴가자 관리를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 외 ‘택배업체와 제휴를 통한 저비용 택배문자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제안한 ’구구‘팀, ‘M2M 칩을 이용해 자가진단용 의료기기와 병원 시스템을 연동하는 데이터 MVNO 기반 헬스케어 사업’을 제안한 ‘Yonsei-MARP‘팀 등 총 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입상한 5개 팀에게는 각각 5백만원(대상), 3백만원(최우수상, 2개팀), 1백만원(우수상, 2개팀)의 상금이 주어졌다.

SK텔레콤과 KCT, 아이즈비전은 이들 5개 팀의 아이디어를 향후 함께 추진할 MVNO 사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사는 ‘대학생 MVNO 아이디어 공모전’을 정기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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