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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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체 IP 라우팅 기술을 개발 중으로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서 주니퍼 네트웍스 장비를 대체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전망이 나왔다.

MKM파트너스의 파하드 나잠 애널리스트가 최근 공개한 연구 노트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주니퍼 네트웍스에게 AWS는 최대 클라우드 고객사로 매출 8~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WS가 자체 IP 라우딩 기술을 투입할 경우 주니퍼 클라우드 매출은 2021년 6%, 2022년에는 8%까지 줄어들 수 있다. 연간 1억4200만달러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애기다.

나잠 애널리스트는 "결국 AWS가 주니퍼 라우터 장비를 내부에서 개발한 것으로 대체할 것이다"면서 "주니퍼가 AWS에서 거둬들이는 매출 감소 타이밍에 대한 가정에 잘못이 있을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AWS가 자사 코어 네트워크에서 주니퍼 장비를 대체하거나 내부에서 개발한 하드웨어에 주니퍼 소프트웨어를 배치할 것으로 꽤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니퍼는 최근 인공지능부터 소프트웨어 정의(SD) 기술 분야에 이르는 소규모 전문 업체들을 인수하는데 적극적이다. 이번주 초에는 사람이 최소한 관여하는 환경에서 데이터센터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앱스트라를 인수했다.

나잠 애널리스트의 관측에 대해 AWS와 주니퍼 측 모두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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